아이(초1)와 함께하는 도쿄여행#6
어느덧 여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여행은 떠나기 전 설렘이 가장 좋은 거 같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시점인데요. 어떤 여행이든 늘 그 마지막은 아쉽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다음 여행을 또 기대하며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되는 거 같은데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도쿄 디즈니랜드로 한번 떠나 보겠습니다.
- 목 차 -
1. 항공권 준비하기
2. 숙소 예약하기
3. 여행의 큰 그림에 맞는 예약하기
4. 여행의 시작(1일차)
5. 본격적인 도쿄여행(2일 차)
6. 본격적인 도쿄여행(3일 차)
7. 본격적인 도쿄여행(4일 차)
8.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
2023.07.03 - [여행]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 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1
2023.07.06 - [여행]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2
2023.07.14 - [여행]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 #3
2023.07.21 - [여행]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4
2023.07.24 - [분류 전체보기]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여행#5
7.본격적인 도쿄여행(4일 차)
이번 도쿄 여행은 도쿄디즈니랜드 방문이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습니다. 아이의 생일에 맞춰 계획했던 도쿄 디즈니랜드는 생일자에게 큰 서비스 한 가지를 제공합니다. 입장 후 보이는 아무 직원에게나 아이의 생일임을 알려주면 그 직원은 조각케이크 모양의 스티커를 꺼내 생일자의 이름과 날짜를 적어줍니다. 그 스티커를 생일자에게 붙여주고 그 스티커를 보는 모든 직원들은 세상에서 가장 밝은 모습으로 생일을 축하해 줍니다.^^ 그날이 진짜 생일인지 확인하는 절차는 따로 없어서 기분 좋게 축하받고 싶은 분들은 생일이라고 알려보세요
디즈니랜드 방문 전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았는데요. 방문 시기나 상황에 따라 많은 차이점이 있었지만 대부분 많은 인파들로 붐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이기구를 많이 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이와 함께 분위기를 즐기겠다는 부분이 가장 컸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즐기고 오자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9시 넘어 출발하였습니다.
애초 오다이바에 숙소를 정했던 이유 중의 하나도 디즈니랜드와의 접근성 때문이었는데요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야 했고 디즈니랜드 역에서 입구까지 걷는 시간까지 하니 대략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이렇게 입장한 시간은 10시 40분 경이였습니다.
입장한 후에 가장 먼저 한 것은 미리 휴대폰에 설치해 두었던 디즈니랜드 어플에 표를 다 등록하고(한 명이 모든 표를 한꺼번에 등록하셔야 합니다.) 뽑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공연에 먼저 도전해 보았습니다. 3번 정도 기회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한번도 당첨이 되지 않았네요. ㅠㅠ 어쩔수 없이 그다음 많이들 이야기 했던 미녀와야수 어트랙션 예약하기 인데요. 물론 줄을 서서 입장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대기시간이 길기로 유명 했기에 그렇지만 꼭한번은 봐야 한다는 후기가 많아 해당 어트랙션면 인당 2000엔을 주고 예약했네요. 비용을 들여 예약 하는것도 오전에 하지 않으면 할수 없다고 했기에 이렇게 2가지는 입장하자마자 바로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많은 극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렀는지 오후 3시 공연을 문제없이 예약했습니다. 성수기에는 이조차도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시니 방문 시기에 맞춰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나 관람 후에는 돈이 아깝지 않은 어트랙션 이었다는데 동의하게 됩니다 ^^
입장한 후에 위 작업을 마치고 바로 기념품 가게에 들어갑니다. 놀이동산의 기본아이템 머리띠를 장착하고 본격적으로 놀이동산 탐험을 떠나봅니다.
위치별로 각 디즈니 만화들이 펼쳐집니다. 아이와 함께 줄 서는 과정은 굉장히 고되고 힘들 수 있어서 저희는 눈에 띄는 데로 대기인원 없는 데로 들어가자였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정말 재밌다고 느껴지는 어트랙션도 있었는가 하며 아이한테는 조금 무섭게 느껴진 어트랙션도 있고 또 어떤 어트랙션은 처음부터 끝까지 만담 같은 토크쇼 형식이어서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고 나온 어트랙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거의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입장해서 탔던 어트랙션은 톰소여 섬 뗏목 투어였습니다. 똇목을 타고 강을 건너 오두막이 있는 섬을 걸어서 투어 하는 가장 쉬우면서 나무 위로 올라가는 체험을 해보는 어린이들을 위한 어트랙션이었습니다. 크게 힘들거나 어려울 거 없이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대기가 길지 않았던 캐리비안의 해적이었습니다. 이 어트렉션은 어린아이들이 라면 조금 주의를 해야 하는데요 사실 어떤 내용일지 모르고 아이와 함께 탔는데 아이가 조금 무섭게 느꼈습니다. 어두컴컴한 곳에 빠르게 배가 움직이는 등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에겐 조금 무서울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거 같네요.
사실 이렇게 오전에 2개 정도의 어트렉션을 체험하다 보면 입장 후 시간이 금방 흘러 점심시간이었습니다. 내부의 레스토랑들은 식사시간에 생각보다 많이 붐벼서 까딱 잘못하다간 한참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요 가급적 식사시간을 피해 조금 일찍이나 아니면 조금 늦게 식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식사를 마치고선 스티치 프레젠츠 알로 하에 코모마이 사실 이 어트랙션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진행되는 일본식 토크쇼였는데요.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인에겐 이해할 수 없는 어트랙션일 뿐 다만 시원한 공간에 앉아서 쉴 수 있으니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들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하자마자 예약했던 미녀와 야수 어트렉션 시간이 돌아옵니다. 부푼 마음을 안고 힘차게 출발해 보았는데요.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입장을 하고 커다란 찻잔에 2줄씩 앉아 모두 9개 정도의 찻잔이 동시에 같이 움직입니다.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돌기도 하는 어트랙션으로 음악에 맞춰 부드럽게 움직이는데요. 어린 시절 만화로만 봤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만화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이 옆으로 주마등처럼 흘러갑니다. 가장 클라이맥스는 아무래도 야수가 왕자로 변신하는 특수효과 부분인데요 정말 실감 나게 잘 묘사해 주었습니다. 다른 어트랙션은 포기하더라도 이것만큼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 정도 즐기다 보면 아이들에게는 큰 피로감이 누적됩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이 정도까지가 최대치가 아닐까 싶은데요 아쉬운 마음에 놀이동산 입구 쪽으로 오면 옴니 버스라고 해서 2층 버스로 공원을 한 바퀴 천천히 도는 어트랙션이 있습니다. 휴식을 취하며 한바퀴 돌면서 분위기를 감상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놀이기구 탑승은 힘들어지는 시기가 다가오면 마지막으로 기념품 샵으로 향합니다. 먼 길을 왔으니 무엇인가 남기고 싶은 마음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 레스토랑에선 도쿄 디즈니랜드 40주년에 맞춰 음식과 함께 컵과 접시를 미리 하나 구매 했었고 이제 남은 기념품들 또 주변에 지인들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향해 돌진합니다.
기념품샵들은 서류 이어져 있어서 자유롭게 구경하는데 계산대는 크게 일반 기념품들과 먹는 기념품들의 계산대가 나누어져 있으니 잘 확인하고 각각 계산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놀다 보면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기울기 시작합니다. 체력이 허락한다면 야간에도 놀고 싶었지만 아직 아이가 어린 관계로 과감히 포기하고 양손 가득 기념품을 들고 디즈니랜드를 떠났습니다.
아직 극성수기의 디즈니랜드가 아니었기에 조금은 여유가 있었던 거 같고 욕심내지 않고 몇 가지만 잘 즐긴다는 생각으로 방문하면 크게 힘들지 않을 거 같습니다.
8.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
이렇게 이번 도쿄 여행의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아이가 기억할 나이가 되어서 가는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그간 코로나 시국에 움츠려 들기만 했다면 이제는 넓게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기억하지 않아도 여행동안의 그 기분은 간직하기 마련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행복하고 화목한 시간 보내실 수 있길 바라봅니다. 그간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다음엔 다른 곳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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