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4
음 가볍게 시작하려고 했던 포스팅이 어느새 중반부에 접어들었네요. 빠르고 간결하게 전해드리려고 했었는데 하다 보니 많이 늘어진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 거 같습니다. 조금 더 간결하게 남은 이야기를 진행해 볼까 합니다.
- 목 차 -
1. 항공권 준비하기
2. 숙소 예약하기
3. 여행의 큰 그림에 맞는 예약하기
4. 여행의 시작(1일차)
5. 본격적인 도쿄여행(2일 차)
6. 본격적인 도쿄여행(3일 차)
7. 본격적인 도쿄여행(4일 차)
8.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
2023.07.03 - [여행]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 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1
2023.07.06 - [분류 전체보기]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2
2023.07.14 - [여행]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도쿄 여행 #3
5. 본격적인 도쿄여행(2일 차)
여독이 초반에 쌓이면 남은 여행 일정에 무리가 생길까 첫날은 숙소 인근에서 가볍게 쉬면서 잘 먹는 하루를 보냈다면 이제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파나소닉센터
첫 목적지로는 파나소닉 센터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였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소재로 잡았습니다. 유리카모메 국제전시장 역에 위치한 파나소닉 센터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전시장이었습니다. 과학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재들이었고 가볍게 들러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입장시간이 오전 10시 반이었기에 국제전시장 역에 위치한 도토루 카페에 커피를 한잔 하려고 들어섰는데 주말 국제전시장 행사가 있었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물 믿듯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이한 것은 다들 한껏 꾸미고 왔다는 건데요. 다들 만화 속 캐릭터 같은 모습으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파나소닉 센터관람 후 바로 이동한곳은 오다이바의 주요 여행지 다이바시티 도쿄 플라자였습니다. 실물크기의 건담이 오픈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오다이바의 랜드마크로 여겨지는데요.
후지 TV건물
다이바시티 도쿄플라자역에 하차하여 도쿄플라자로 가는 길에 바로 옆으로는 후지 TV 건물이 보입니다.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인상 깊게 본 건물 중에 하나인데요.
다이바시티 도쿄 플라자
도쿄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건물에 요소요소마다 많은 조경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중에 벽면을 활용한 조경들이 많이 있었는데요.인공적인 조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답게 아기자기하게 많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이 후지 TV건물에도 구형 조형물을 비롯해 요소 곳곳에 조경을 볼 수 있습니다. 미래 지향적이면서 아주 인상적이었네요.
다이바시티 도쿄 플라자역 내부에는 수많은 캐릭터 전시장의 향연입니다. 얼마큼 일본 국민들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데요 먹는 거부터 학용품까지 수많은 캐릭터 상품들이 즐비합니다. 구경하는 재미만으로도 쏠쏠하네요
매장마다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언제 흘렀을지 모를 정도로 오전시간은 금방 지나갔네요. 몰 안에 푸드코트에는 각종 요리들이 많았는데 가락국수가게는 대기가 너무 길어 차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가급적 이른 점심을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식당도 있는데 맛은 일본 식으로 많이 변형된 맛입니다. 참고하세요
아키하바라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도쿄 시내로 떠나보기로 합니다. 도심지에 숙소를 잡아두지 않아서 지하철 패스는 따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한 장소를 정해서 다녀오기로 합니다. 일본 전자 상가의 중심지 아키하바라였는대요. 과거 방문해 본 적이 있었으나 과연 온라인 판매가 성행하는 요즘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아키하바라 역 앞에 도착하니 역시 명성답게 역 앞부터 전자상가의 모습이 보입니다. 각건물마다 각자의 특징을 살려 선보이고 있는대요. 게임 전문 상가 전자제품 전문상가 등 주말을 즐기러 나온 현자 사람들부터 수많은 세계의 여행객들까지 주말이어서 그런지 도로도 막고 사람들이 통행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넓은 길에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구경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최근 서울 한복판에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둔 것과 같이 여행객들에게 여유를 제공합니다.
건물마다 휘황찬란한 기기의 소음과 조명 그리고 게임기 안의 상품들은 어른들에게도 이기기 힘든 유혹을 제공하는 거 같습니다. 잠깐은 내려놓고 동심에 젖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중에 주의할 사항 중 하나는 아이의 컨디션 상태를 봐가며 여행을 진행해야 하는 거 같아요. 어른들은 피로를 느끼면 쉬어가면 된다고 느끼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나고 재밌어 피곤함을 잘 못 느낍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도 가급적 중간중간 쉬어가며 간식도 먹고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요.
전자상가들이 즐비한 아키하바라에서 느낀 건 전자 상가들이 많아서인지 식당들이 눈에 많이 띄지 않는다는 겁니다. 대로변에만 그렇고 중간중간 사잇길에는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다시 역 인근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인근의 큰 오피스 건물의 층별 안내문을 보고 야키도리 전문점을 발견하였습니다.
Aburi-dori Baricho - Google 지도
이외 여러 식당들이 붙어 있었으나 이번엔 꼬치구이를 한번 먹어볼 생각이었고 미리 사전 검색 없이 눈에 보이는 데로 들어간 꼬치구이 전문 식당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인당 기본료가 붙었고 꼬치별로 금액이 책정되어 있는 일반적인 꼬치구이집이었습니다. 다행히 메뉴판은 QR코드를 읽어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어플로 바로 주문을 넣으면 주문이 들어가 말로 주문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었습니다. 꼬치구이 메뉴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사진을 통해 주문할수 있어 정말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말 꼬치 하나하나 맛이 훌륭했습니다. 어린이들도 부담없이 닭꼬치를 즐길수 있었고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다시 아리아케 가든 AEON몰
조금은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하는 가장 빠른 교통편을 통해 지하철을 타고 어제 도쿄역에서 탑승했던 버스를 긴자 쪽에서 탑승한 후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무리하지 않지만 알찬 일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어제 미리 알아두었던 AEON몰에 방문하여 ATM기를 통해 현금 출금도 하고 여러 스시와 장어 초밥등 야식거리를 한 움큼 안고 숙소로 돌아왔네요.
빡빡한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가족의 컨디션에 맡게 적절히 조절해 가며 만족스러운 여행 계획 세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둘째 날을 마무리하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긴 포스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준비하시는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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