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 #3
안녕하세요~어느덧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네요. 엔저상황으로 일본 여행하기 좋아진 지금 이 순간 모두들 행복한 여행 되시길 바라며 또 한 번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여행 출발 전 준비였다면 지금부턴 즐거운 여행을 출발해 볼까 해요 ^^
- 목 차 -
1. 항공권 준비하기
2. 숙소 예약하기
3. 여행의 큰 그림에 맞는 예약하기
4. 여행의 시작(1일차)
5. 본격적인 도쿄여행(2일 차)
6. 본격적인 도쿄여행(3일 차)
7. 본격적인 도쿄여행(4일 차)
8.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
2023.07.03 - [여행]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 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1
2023.07.06 - [분류 전체보기] - [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2
4. 여행의 시작(1일차)
여행 출발
이른 비행기 편 시간 때문에 아이가 잘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출발전날 일찍 잠자리에 들어보려 했으나 역시 설레는 맘에 일찍 잠자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 차를 맡기고 입국수속 시간까지 감안했을 때 최소한 확보해야 할 시간은 2시간 이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은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기를 권장하지만 이른 새벽시간엔 그렇게 까지 일찍 도착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인천공항까지 교통편은 이른 새벽시간이기에 자차로 이동하기로 하였고 주차는 차량 제조사(BMW)에서 제공하는 에어포트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에어포트 서비스는 해당 제조사에서만 제공하는 서비스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별도로 한번 찾아봐주세요 ^^
에어포트 서비스
보통 인천공항 주차장을 이용할 때에는 장기 주차장(단기주차장은 일일 주차요금이 많이 비싸기 때문에 꼭 장기 주차장 이용)을 이용하였고 하루에 9,000원으로 일수로 계산하면 됩니다. 장기 주차장이 비교적 넓기 때문에 저는 동측 서측에 하나씩 주차동 건물에 가급적 주차하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에어포트 서비스는 비행기 출발 2시간 전 5시 반에 예약을 해두었고 그 시간까지 도착하기 위해선 도로 교통 상태가 매우 우수한 새벽시간 기준으로 1시간은 잡아야 했기에 집에서 출발시간은 4시 반을 목표로 준비하였습니다.
드디어 여행 출발 당일 이른 새벽 다행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이는 놀러 갈 생각에 매우 빠르게 일어나 주었고 문제없이 일사천리로 공항에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차를 인계하고 픽업 서비스를 통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5시 반이 채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출발일이 주말이기도 해서 공항에는 이미 수많은 인파들로 가득했습니다.
이미 출발 24시간 전 온라인을 통해 온라인 체크인을 완료해 두었기 때문에 캐리어 드롭만 진행하면 되었고 대기 없이 바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출국 수속을 위해 출국장 안으로 들어섰을 땐 정말 많은 인파들 때문에 대기 시간이 생겼고 기다려야 했습니다. 출국 수속은 미취학 아동을 동반할 경우 별도로 빠르게 진행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 물론 티켓팅하기 전에 꼭 빼먹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이 앞선 블로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와이파이 도시락 공유기를 꼭 챙기셔야 합니다. 이른 새벽시간에는 출국장 카운터는 닫힌 상태로 입국장 위치의 카운터에서 수령하셔야 합니다.
와이파이 도시락 & 여행자 보험
해외에서 데이터 고플 땐, 와이파이도시락 (wifidosirak.com)
이 순간까지 혹시 여행자 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가입하실 수 있는 순간인데요 이 시기를 놓치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실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체크 꼭 하셔야 하고 출국장에 들어서야 합니다.
출국수속 전 체크인 카운터에서 비행기 준비 시간지연으로 애초에 출국시간보단 늦게 이륙할 거란 안내를 받았고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공간에 들어간 시간은 7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출국 수속까지 마쳤다면 이제 1차 관문은 넘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입국장에 들어서자 이른 새벽 기상을 했던 저희 가족 들은 모두 허기진 상태였고 바로 여유롭게 아침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출국하기 전 면세점에서 사신 물품들이 있다면 이곳에서 꼭 수령하셔야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드디어 신나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였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 항공사이면서 또 최신 기종답게 기존 저가항공들과는 달리 짧은 비행구간이지만 영화 및 각종 방송 들을 비행 중에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간식도 제공되는데요 가벼운 빵종류가 물이나 커피와 같이 준비됩니다. 부담스럽지 않게 요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부분이네요.
여행의 시작 시점을 어디서부터 생각하느냐는 모두가 다 다를 거예요. 전 집을 출발하는 그 순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이동하는 순간 차창밖의 풍경들은 매일 보던 장면이어도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집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이번여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공항에서의 순간은 정말 행복한 순간인 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얼마나 새롭고 흥미로운 일들이 생길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비행기에 탑승해서 드디어 이륙했습니다. 비행시간 동안에 늘 24시간 연결되어 있던 인터넷 세상과도 잠시 단절하고 창밖에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비행기 탑승전 준비사항에 위에서 잠시 깜빡했던 부분이 있는데요 코로나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종이 입국 서류를 작성했었는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제 이 부분도 모바일로 바뀐 사실을 알았습니다.
온라인 입국 수속 비짓 재팬 웹
Visit Japan Web | Digital Agency
휴대폰 통신사 로밍을 이용하지 않으셨다면 일본에 도착했을 때 공유기 등이 바로 접속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해당 비짓 재팬에 미리 입국 수속 등록을 해두시고 QR코드 꼭 캡처해 두는 거 잊지 마세요 ^^
번잡하고 복잡한 동남아 공항들에 비해 일본공항 또한 인천공항처럼 빠르고 쉽게 입국 수속을 진행해 줍니다. 미리 작성해 둔 입국 수속 덕분에 큐알코드만 잘 보여주면 무리 없이 지나갈 수 있는데요.
공항 교통편
입국장 게이트를 빠져나오는 순간 공항을 빠져나갈 수 있는 기차, 버스, 지하철 이정표부터 낯익은 한글을 쉽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금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기차를 통해 빠른 접근 방식을 선택하시고 저처럼 이동하는 순간도 여행의 일부라 생각하신다면 저렴하면서 편리한 1300엔 버스(현지에는 저렴한 버스라고 예매처 표시)를 이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제 생각에는 기차나 버스나 러시아워 시간이 아니라면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버스가 기차보다는 느립니다. 하지만 가는 길에 만나보는 도쿄 외곽의 모습 그리고 이번 여행일정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쿄 디즈니랜드 리조트 풍경을 보면서 도쿄역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자유 여행이니 만큼 일정은 본인 스스로 유동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첫날 일정은 따로 정해둔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숙소에 체크인이 가장 급선무였기에 구글 맵을 통해 호텔 가는 법은 미리 시뮬레이션해 보았습니다. 여기에 큰 함정이 있었습니다.
구글맵 또한 우리나라 네이버 길 찾기처럼 빠르고 정확한 교통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도쿄역에서 제가 선택한 숙소가 있는 오다이바 지방으로는 디렉트로 가는 지하철이 없습니다. 환승을 해야 하는데 그래서 도쿄역에서 찾아가는 방법으로 시내버스를 알려주었습니다.
환승이 필요 없고 한 번에 가고 내려서도 바로 호텔이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갔는데 버스를 타고 3 정거장 이동후에 때늦은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여행용 캐리어를 가지고 시내버스를 탑승하는 건 어느 나라나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는 동선은 긴자를 통해 도쿄의 중심지를 관통하는 버스였습니다. 그만큼 현지 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버스였다는 거지요. 도착한 날이 주말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버스라는 사실을 몰랐고 내리는 정류장까지 굉장히 혼잡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시행착오였습니다. 도쿄역에서 호텔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고 교통비를 조금 더 부담하였다면 조금은 편한 이동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여행이 주는 교훈이고 돌아오는 길은 좀 더 편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구글 맵을 통해 이동 경로를 살펴보신다면 추천해 주는 교통편 외에 다른 교통편도 꼭 한 번 염두해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도쿄역 맛집(돈카츠 스즈키)
도쿄역에 도착했을 땐 오후 1시경으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나라의 역이건 맛집은 있기 마련입니다. 처음엔 눈에 보이는 데로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발길 닷는 대로 가려고 하였는데 혹시 몰라 검색해 보니 돈가스 맛집이 있었네요. 한창 허기진 상황이라 역 안의 돈가스집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제일 붐비는 점심시간은 아니라 많지 않은 대기였고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돈카츠 스즈키 | 도쿄역의 상점과 레스토랑 GRANSTA【공식】 | 도쿄인포
처음 가는 식당에서 가급적 같은 요리를 2개는 시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느 게 더 입맛에 맞을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다른 종류로 많이 시키고 그래서 이번엔 히레가스, 로스가스 그리고 새우튀김 고루 시켜 봤는데요. 전부 다 맛있어서 처음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 말고 많은 맛집들이 눈에 들어오니 걱정 마시고 보이시는 데로 믿고 들어가서 드셔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도쿄에서의 첫 식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이번여행의 첫 목적지인 호텔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도쿄역에서 빠져나와 구글 맵을 통해 승차해야 할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버스가 도착해 출발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크게 붐비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3 정거장쯤 지났을까 아마도 긴자를 지나는 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물 믿듯이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 큰 후회가 밀려왔고 첫 실수를 인정해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 몇 정거장 지나고서부터 사람들은 타는 사람보다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도요스 시장을 지나 목적지가 다가올수록 버스에는 승객들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동선이 어렵지 않았고 환승 없이 한 번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할 때 가끔 몸이 고되기도 하지만 그 또한 여행의 묘미라 생각하며 웃으며 체크인을 완료했네요
오다이바 숙소
숙소는 앞선 블로그([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 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1 (tistory.com))에서 설명드렸던 오다이바에 위치한 호텔로 대체로 좁은 면적과 좁은 침대로 이루어진 일본 호텔들 중에 그나마 넓으면서 넉넉한 침대 사이즈를 갖춘 곳으로 찾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곳으로 위치도 도심 한복판이 아니면서 아이들과 같이 놀 곳이 많은 위치의 숙소였습니다.
호텔 빌라 폰테누 그랜드 도쿄-아리아케 도쿄, 일본 (hotelshakone.com)
그러면서 또 한 가지 앞서 설명드렸던 환전([도쿄여행]아이(초1)와 함께하는 세가족 도쿄 여행#2 (tistory.com))시 사용하였던 트래블월렛 카드의 현금 인출기가 놓여 있으면서 손쉽게 생필품도 구매할 수 있는 AEON몰과 연결되어 있어 여행 내내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무지 카페 가정용품 식료품
첫날은 여행지로의 이동이 있고 이른 새벽부터 움직여 많이 피곤한 상태였기에 별도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여유로운 여행을 기획했기에 애초에 숙소 인근에 현지 생활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숙소로 이동하면서 보았던 낯익은 매장 무지(MUJI) 매장 구경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요즘에는 한국에서도 많이 보이고 익숙하지만 현지에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 카페테리아가 위치하여 가벼운 간식과 커피를 즐길 수 있어서 첫날 이동으로 쌓인 피로를 휴식으로 시작하기 위에 들렸고 재밌는 구경이 시작되었네요
다양한 종류의 음료들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양한 맛의 카스텔라등 간편한 간식과 음료로 여행자들에겐 또 다른 쉼터를 제공하면서 소소한 소품들도 많이 구비되어 있어 구매욕구를 자극합니다.
아리아케 가든 몰
잠시 휴식 후 아리아케 몰로 들어가 무엇들이 위치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며 필요한 것들은 체크해 두었습니다. 식당가 슈퍼(AEON마켓) 등 그리고 현금 지급기 위치까지 첫날은 이렇게 숙소 주변을 살피며 마무리하였는데요. 이 쇼핑몰은 여행객들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현지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성이었습니다. 한 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것들이 모여 잇었는데요 일반적인 마트의 어린이 옷매장부터 배움의 공간 시어터 그리고 식당가에는 어린이 들이 좋아할 메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아리아케정원 | 스미토모 후도산 쇼핑 시티 (shopping-sumitomo-rd.com)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는 늘 변수들이 많이 생깁니다. 어릴수록 더욱 그런데요 그래서 현지에 도착하면 아이를 위한 용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매장을 늘 한두 군데 체크해 둡니다. 갑자기 필요하면 방문해서 구할 수 있는 곳으로 아마 이 아리아케 가든몰 안에서 웬만한 것들은 다 구할 수 있을 거 같네요.
가급적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은 맘에 포스팅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중간중간 행선지에 대한 표시 그리고 제가 겪은 시행착오등도 알려드렸는데요 아이와 동반한 가족여행하시는 분들은 고생을 덜 하셨으면 좋겠네요 ^^ 이렇게 시작된 이번 여행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찾아뵙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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