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초1)와 함께 하는 세가족 홍코 여행#4
홍콩 도착한 이후로 바로 디즈니랜드로 향했기 때문에 아직 홍콩을 느낄 수 없었는데요. 이제 디즈니랜드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홍콩 관광을 위해 숙소를 옮긴 만큼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 목 차 -
1. 항공권 준비하기
2. 숙소 예약하기
3. 여행의 큰 그림에 맞는 예약하기
4. 여행의 시작(1일차)
5. 본격적인 홍콩 디즈니랜드 여행(2일 차)
6. 본격적인 홍콩여행(3일 차)
7. 본격적인 홍콩여행(4일 차)
8.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기
6. 본격적인 홍콩여행(3일 차)
디즈니랜드 하루 일정을 꼬박 마무리하고 밤에 시내로 숙소만 이동하였습니다. 다음날부턴 본격적인 시내 관광을 위해서였는데요. 디즈니랜드에서 고된 하루였지만 숙소를 바꾼 김에 그대로 방에 들어가기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이동한 밤 가볍게 야경을 감상하고 돌아왔네요.
이 여행의 최초 콘셉트는 크게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하려고 했던 여행이었던 점을 감안해서 크게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큰 틀에서는 몇 가지 고민을 했었는데요. 지난번 도쿄에서의 여행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홍콩에서 과학에 관련된 박물관이나 과학관을 한번 방문해 보고자 했는데요. 사실 이번 홍콩 시내 호텔을 골랐을 때 숙소 바로 옆 과학관이 위치한다는 걸 알고 고민하지 않고 선택한 것도 있었습니다.
현지 음식이 입에 크게 맞지 않아 호텔 조식을 최대한 여유롭고 풍요롭게 즐기고 싶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데로 바로 조식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해외 각지에서 모이는 도시답게 레스토랑 안에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아침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평일인 점을 감안해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박물관과 과학관들이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는 것은 아니었기에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었고 바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에 아침 시간에 서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1) 홍콩 과학관
처음 향한 곳은 호텔옆 홍콩과학관(Hong Kong Science Museum) 이였습니다. 과학관 뒤쪽으로는 홍콩 과학기술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었고(The Hong Kong Polytechnic University) 과학관 옆으로는 역사박물관도 위치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나라를 여행할 때 대학교도 한 번씩 방문해 보는데요 아이에게 더욱더 학교와 교육의 장소가 더 친숙해지면서 뭔가 좋은 작용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 나라건 과학과 관련된 과학관이나 박물관을 관람하면 늘 아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눈으로 보고 듣고 또 느끼며 많은 상상력을 길러주는데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그래서 사실 바로 옆에 위치한 역사박물관도 방문해 보고 싶었지만 사실 아이가 느끼기에는 아직 언어적으로 분명한 한계가 있어서 흥미를 잃을 염려스러운 부분 때문에 추후 방문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과학과 관련된 박물관에 전념하였습니다.
예상했던 데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직감적으로 어떠한 원리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바로 참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방문한 날이 평일이었던 만큼 현지 아이들이 소풍과 체험을 하러 많이들 와있었고 우리와 같은 해외 여행객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2) 홍콩 스페이스 뮤지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체험하고 느낀 후에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를 따라 홍콩 스페이스 뮤지엄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금일 일정은 모두 도보로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있어서 가는 중간중간 휴식도 취하고 또 식사도 하면서 여유롭게 즐겼는데요. 스페이스 뮤지엄 바로 앞에는 홍콩 문화 박물관도 위치해 있습니다.
스페이스 뮤지엄은 앞서 관람한 과학관보다는 체험거리가 많지는 않았지만 대신 다양한 과학 영화라던지 관람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두 곳 모두 한국에서 보고 느꼈던 거에 비해 크게 다르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관광 명소를 여행하면서도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런 현지 박물관들도 아이들 기억에는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미리 현지의 위치를 확인해 보고 오신다면 큰 시간을 들이지 않고 즐기실 수 있으니 여행 전에는 몇 가지만 검색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박물관을 구경하면서 사실 침사추이의 명소들은 오며 가며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가볼 만한 곳은 없었는데요 대신에 저녁을 먹고 이른 저녁에 야시장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3) 몽콕야시장
그 나라를 여행할 때 꼭 가보려고 하는 곳이 시장입니다. 그 나라만의 특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홍콩 야시장의 기억이 없어서 이번엔 한번 가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몽콕 야시장은 도보로 가기에는 거리가 있어서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한 번에 가는 지하철이 있어서 도착해서 골목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체계는 잡혀 있었습니다. 다만 우리가 생각했던 특색 있는 시장이라기 보다는 관광객을 상대로 팔려고하는 중국산 공산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실 홍콩의 특색있는 시장을 기대하고 갔지만 생각했던 거만큼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머물지 못하고 한 바퀴 돌아본 후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네요.
가족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서 젊은 시절 다녔던 여행과는 다르게 새로운 스타일로 여행을 하게 되면서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제한된 시간 동안에 하나라도 더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아이의 체력에 맞춰 할 수 있는 만큼만 충분히 잘 즐기자로 바뀌었는데요. 아이는 어른들과 달라 모든 걸 다 하고자 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한 가지를 해도 기억에 남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 또한 정말 알찬 여행이 되는 거 같습니다.
어느덧 이번 여행도 중반을 넘어가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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